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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ːd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많은 깨달음을 준 책.

더욱 첨예하게 사고해야한다고 반성하게 만든 글들.

아래 세가지는 꼭 기억해야할 것


'성찰'은 자기 중심이 아니다. 시각을 자기 외부에 두고 자기를 바라보는 것으로 자기가 어떤 관계 속에 있는가를 깨닫는 것

'겸손'은 자기를 낮추고 뒤에 세우며, 자기의 존재를 상대화하여 다른 것과의 관계 속에 배치하는 것

'절제'는 자기를 작게 가지는 것. 주장을 자제하고 욕망을 자제하고 매사에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

'미완성'은 목표보다는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게 한다.


춘풍추상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사정은 잘 알지 못합니다. 

반면에 자기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세심한 사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불가피했던 수많은 이유들에 대해서 소상하게 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추상같이 엄격하고 자기에게는 춘풍처럼 관대합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이란 자기중심적 관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석과불식

석과는 '씨 과일'이란 뜻입니다.

가지 끝에 마지막 남은 감은 씨로 받아서 심는 것입니다.

엽락과 체로에 이어 우리의 할 몫이 본분입니다. 뿌리를 거름하는 일. 뿌리가 사람이며 사람을 키우는 것이 본분입니다.

사람이 '끝'입니다. 절망과 역경을 '사람'을 키워 내는 것으로 극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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