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초였던 것 같다.
주말이라 집에서 적당히 퍼져있었고, 늘 하던고민..이제 씻을까..이따 씻을까 고민을 계속
반복하고 있을 즈음..
린계한테 문자가 왔다. 모하냐고..곧 둔촌동 가는데 나오라고.
아. 지금이 씻을 때구나 -
아니...이러한 멋진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을 줄이야 +__+
둔촌주공아파트에 관한 책을 이미 1권 발행하고, 그 홍보를 하면서 2권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9월에 연락이 또 왔다. 사진찍으러 갈꺼라고 나오라고..
린계를 쫓아댕기며 나도 블베로, 올만에 블로그에 올려보리다 하고 사진을 찍어댔다.
난 2단지에 살았기에, 1단지에 대한 추억은 많지 않지만, 사진 찍을 때 정겨웠나보다.
배고픔을 붙잡고 1단지 투어를 진행했다.
둔촌주공아파트를 떠나온지 십오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꿈 속에 나오는 나의 동네는 둔촌주공아파트가 된다.
2단지는 그리움 덩어리 그 자체다.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소속되고 싶기도 하다.
이러한 나의 향수, 다른 사람들의 향수, 저자의 향수를 모아서 2권이 곧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