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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ng/일드

[2015년 4분기] 위장부부


이 드라마를 볼지 말지 결정하려는 분을 위해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간단 줄거리 >

동네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히로가 살고 있는 집이 무너지면서 빚을 지고 쫓겨나게 되던 중, 

26년 전 대학생 때 사귀었던 남친 쵸지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쵸지가 자신은 게이고, 엄마가 암으로 투병 중인데 결혼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래서 잠깐만이라도 같이사는 연기를 해달라 라는 제안으로 결혼을 해서 동거를 하면서 만나고 엮기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드라마인데요..ㅎㅎ


밖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참고만 살아가는 히로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부딪히면서 성격히 바뀌어가고 솔직해져간다는 얘기가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제 드라마에 대한 감평을 써보겠습니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하면 될지 엄청 고민했습니다.


일단 급 선회하기 직전인 8회까지만을 두고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9, 10회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이모와 사촌인 야에짱과 텐짱과의 오래된 마음 속 얘기를 터놓고, 그 동안 가족이 아니라고 오해했던 히로가 서러움과 미안함에 오열하는 장면에선 저도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ㅠㅜ 정말 연기 갑인듯합니다.

쵸지와 두번 째 이별을 하는 장면에서, 각자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간섭을 싫어하고 엮이는걸 거부하는 히로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려고 하는 마음을 접고 꿋꿋히 현재 위치에서 변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게이나 레즈비언에 대한 편견은 없습니다. 모. 이 의견도 제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처해보지 않은 자라 깊은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내뱉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8화부터는 정말 맘의 준비가 안되었네요. 쵸지는 그렇다치고, 히로의 성적취향이 변할 줄은 몰랐습니다.


10화에서 드라마지만 유우가 저렇게 가족에 대한 고집을 하고 자신을 좋아하냐고 계속 묻는 모습을 보고 심리상담을 받아야되지 않냐라는 걱정까지 듭니다.


저렇게까지 작가는 왜 아이한테까지 이상적인 가족에 대해 고집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했는지 궁금하네요.


처음에는 이 드라마 그냥 웃으면서 봤는데, 9화부터 급변하는게 불편한 구석이 있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