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아 있는 나날 저자 : 가즈오 이시구로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을 앞뒤로 해서 회상과 현재를 오가며, 스티븐스라는 집사의 인생을 정리하는 이야기이다. 집사라는 직업이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아서, 생소할 수 있다. 게다가 프로페셔널 집사이기 때문에, 그의 고충을 깊이있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겪는 직업윤리와 소명은 지금의 나로 하여금 투영하게 만들기도 했다. 독자가 고용주가 아니라면 다 같은 입장일 것이다. 글 중에 곱씹어 볼만한 글 귀가 있어서, 옮겨 적어본다. 주인공인 스티븐스가 새로운 고용주의 배려로 포드를 빌려서, 자신의 과거 중 일부인 켄턴양을 만나러 떠나는 출발 시점에 느낀 부분을 적은 내용이다. "그러나 잠시 후 주위 풍경이 점점 낯설어지면서 내가 기존에 알았던 모든 경계들을 넘어 버렸.. 더보기 이전 1 다음